삼호어묵 "황교익 대체할 경기관광공사 사장 적임자는 바로 나"

입력 2021-08-19 07:42   수정 2021-08-19 07:43



부동산 민심을 읽으며 온라인상에서 일약 스타로 부상한 논객 '삼호어묵'은 "경기관광공사 사장 자리에 황교익 선생을 대체할 인재는 바로 나 삼호어묵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카페 닉네임이 삼호어묵인 다둥이 맘으로 친정부 성향 맘카페에 '정부가 집값을 안 잡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수십만 회원의 공감을 얻었다.

삼호어묵은 19일 공개된 조선일보 연재 글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걸출한 인물을 내정해 놓았는데 어리석은 민초들이 너도 한마디 나도 한마디 입방아를 찧고 있으니 그의 시름이 날로 깊어가고 있을 줄 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최근 이재명 지사 측이 ‘관광공사와 맛 칼럼니스트가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어리석은 민초들을 향해 일갈한바, 여행이란 원래 먹자고 하는 일이다"라면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되려면 모름지기 식(食)에 관한 조예가 깊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세상에 나를 알린 이름, 지금은 나의 호처럼 된 ‘삼호어묵’부터가 이미 나의 식(食)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이어 "식(食)이란 모름지기 먹는 것에만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도 중요한데, 황교익 선생은 이 부분에 심히 취약하다. 이는 황교익 선생의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수 2만7000여 명에 그치고 있는 현재, 백종원 대표의 채널이 구독자 수 500만을 훌쩍 넘어서고 있는 것만 보아도 자명한 사실이다"라면서 "이에 비해 본인은 주부 경력 십 몇 년 차다. 황교익 선생이 평소 요리를 얼마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집에서 삼시 세끼 밥을 해 바치는 나를 이길 수는 없을 것이다. 놀랍게도 본인은 황교익 선생과 다르게 소고기와 돼지고기도 눈으로 보고 구별할 줄 안다"고 썼다.

그러면서 "일찍이 ‘정부가 집값을 안 잡는 이유’라는 짧은 글 하나로 수백만 조회 수를 달성하며 온갖 신문 기사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석권한 바 있다. 이런 내가 홍보인들 오죽 잘하겠는가"라면서 "안양 일번가의 그 수많은 무한 리필 고깃집 중에 제일 맛있는 집이 어딘지 황교익이 알겠는가? 파주의 즉석 떡볶이집 중에서 어디가 권좌를 차지하고 있는지는 알겠는가? 왜 경기도민들이 빨간 버스를 보면 몸서리를 치는지는 아는가? 경기도에서 나고 자란 본인은 손바닥 들여다보듯 알고 있으므로 제대로 홍보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삼호어묵은 "어느 모로 보아도 나 삼호어묵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최적합한 인물이다"라면서 "듣자니 더불어민주당 쪽에는 줄 서면 다들 한자리 해 먹는다는데 내 여태껏 그토록 신변의 위협을 무릅쓰며 문재인 정권과 사투를 벌였건만 국민의힘에서 그 누구 하나 한자리 주기는커녕 떡볶이에 어묵 한 접시 쏘는 법이 없으니 서글플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강호의 도리를 모르는 불한당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이쯤에서 거두고, 자기 사람 챙기기 하나는 확실하게 해주는 의리파 더불어민주당에 투신하여 나도 관광공사 사장 한자리 해 먹어 보고자 공개적으로 출사표를 던진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황 씨는 자신에게 친일 프레임을 씌웠다며 이낙연 전 총리를 향해 "청문회 바로 전까지 저는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 전 총리 캠프 측은 황 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에 비판 목소리를 내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